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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결혼, 집사 생활 시작 블로그를 신경쓰지 않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남겼던 글이 백수가 되었다는 글이었는데 어느새 좋은 직장에 다시 취업도 하고야 말았다. 다시 일을 하고 있는 곳은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곳, 내가 많이 기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기쁘다. 백수 탈출 말고도 내 인생에서 굵직한 일들이 그동안 여럿 일어났으니 시간이 정말 많이 흐르기도 했고,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간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백수 기간동안 나를 항상 응원해주던 남편과 결혼을 했고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결혼 생활은 연애 기간과 다를바 없이 평온하고 다정하고 따뜻하다. 내가 이렇게 까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항상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살고 있어 행복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외에도 또 사랑해주어야 하는..
취준생이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블로그를 하지 않은 동안 그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나는 워라밸을 고군분투하던 직장인에서 무직 백조로 바뀌었고 취준생이 되었다. 첫 한주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여행가기 1회 완료.두번째주는 별 생각 없이 놀았고,세번째 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우울해져있다.(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 몇 번의 면접과, 몇 번의 헤드헌팅과, 약 수십 회의 이력서 제출이 있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잘 되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경력직에게는 필수라는 포트폴리오도 작성하지 못했고,기업이 원하는 기업별 자소서 및 이력서도 완성하지 못했다. 나의 어중간한 경력이나 자소서도 문제지만그보다도 무기력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해야 된다는 것을 알..
빵모닝으로 시작한 주말 아침과 간헐적단식에 대한 고찰 180331 주말은 어김없이 빵모닝 주말은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업어온 베이글 하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주고, 피코크 비엔나 소시지 가볍게 몇개 합류시켜준다. 소시지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쭈글쭈글해지지만 기름에 구운것보다 기분 좋게 육즙이 탁 터져서 더 맛있다. 이 날의 커피는 빈프로젝트였던 듯 같다. 빈프로젝트 이달의 원두인 블랙슈가, 여기 커피는 다 맛있는 것 같다. 이달의 원두 계속 먹어봐야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빵과 소시지는 기름없이 구워도 오븐에서 구운 듯 따뜻하고 바삭하다. 단, 빵은 너무 구우면 딱딱해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프랑프랑에서 사온 미키, 미니 와인잔은 무엇을 담아도 예쁘다. 맥주도, 와인도, 커피도 이 잔에 마시면 다 맛있..
갑자기 너무 무서운 꿈을 꾸었다.(안무서움 주의) 정말정말 오랜만에 이상한 무서운 꿈(안무서움 주의) 1. 우리집에 귀신이 가득해서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꿈- 집은 예전에 살던 시골집이 모티브가 되어 조금 변형된 것 같다,-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네 집에 가서 빌붙어 자다가, 친구들한테 같이 들어가서 자자고 권유한다.(물론 귀신이 나온다는 소린 하진 않았다.)- 집에 데리고 들어가는데 '우리집 약간 이상하긴해~'라고 언지를 주긴 했다. 그게 물론 귀신이란 소린 하진 않았다.- 집에 데리고 들어가는데 문을 열기가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는 꿈 기억이 없다. 2. 너무너무 무서운 버스기사 아저씨- 이 꿈은 다음에 얘기할 심영순 할머니 꿈이랑 짬뽕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하나의 너무 무서운 꿈으로 기억되어 먼저 적는다.-..
사용기_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 튀기세요! 제발요! 180329사용기_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 튀기기 흔히들 에어프라이어로 튀기는 돈까스는 맛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냉동돈까스에 아무런 기름처리도 없이 굽거나, 그저 이름이 에어프라이어니 튀김기가 알아서 자알 튀겨줄 것이라는 믿고 아무렇게나 구웠기 때문인 것 같다. 일단 내가 경험한 에어프라이어는 튀김기가 아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불리우지만, 사실은 공기 순환기가 맞는 말인 듯 싶다. 나는 오븐의 축소판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컨벡션오븐의 경량화?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난 뒤 후라이팬을 사용하는 횟수가 무척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에어프라이어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심지어 언니 집들이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사들고 갔었는데, 그 이후 언니가 ..
냉파의 연속과 돼지런한 일상_봄동비빔밥, 이마트 돈코츠라멘, 장조림계란버터비빔밥 180325냉파용 얼갈이 버섯 비빔밥 일요일 아침의 늦은 오후의 상차림.(기분상은 아침이지만 시간상으론 오후라는 말이에요.껄껄) 꾸준한 장보기로 인해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냉장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냉파 상차림을 해보았다. 자연친화적인 세탁실 냉장고에 보관했던(방치되었던) 얼갈이가 누렇게 뜨기 시작하기에 급히 다듬어 살짝 데쳐 된장,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주었다. 버섯은 그냥 먹기좋게 편으로 썰어서 팬에 살짝 익혀주었다.(어차피 고추장으로 비빌꺼니깐) 그리고 후라이팬에 계란 2개 깨어 뚜껑덮고 살짝 익혀주어 노른자는 반숙으로 살려두고 베란다 텃밭에 심어놓은 쪽파 쫑쫑 썰어 얹어준다. 엄마가 어제 보내준 김치는 예쁘게 썰어 담아주고, 국물 없으면 안되는 1인(나)은 급하게 냉동실에서 된장찌개를 ..
이마트는 항상 우리 안에 살아_이마트트레이더스 초밥, 피코크 왕만두, 피코크 초마짬뽕, 하루견과 180324자동차검사 합격 축하를 빙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나들이_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피코크 초마짬뽕 이 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아침부터 자동차검사를 위해 서수원을 가게 되었고, 가까운 곳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었고, 난 초밥이 먹고 싶었다. 우연처럼 나는 어제에 이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가게 되었다.(어제는 이마트) 초밥이 먹고 싶었지만, 국물은 있어야 했기에 초마짬뽕을 냉동실에서 꺼내 끓여주었다. 피코크 초마짬뽕은 냉파가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맨날 사놓는 것이다. 사실 연어만 잔뜩 있는 연어초밥을 사고 싶었지만, 트레이더스 초짜인 내가 잘 모르는 것인지 모듬초밥만 가득했다.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 코스트코에 방문했을 때도 연어초밥이 아닌 모듬초밥만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저 6피스의..
기분이 저기압이라면 고기앞으로 가라_대패삼겹살, 꾸리살 소고기 180323노브랜드 대패삼겹살, 이마트 꾸리살 소고기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였다. 나와 남자친구에게 상을 주고 싶었던 저녁, 고기앞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차린건 많아보이지만 모두 씻고 담아놓기만 한거라 생각보다 수월히 상차림을 했다. 냉동실 안에 박제되어있던 노브랜드 삼겹살을 꺼내고, 참새방앗간처럼 들리는 이마트에서 마감세일로 3천원짜리 꾸리살을 사왔다. 무슨 부위인지는 알 수없지만 소고기가 3천원인데 더이상 안 살 이유가 없었다. 소고기는 코스트코 소고기 시즈닝을 해준 후 잠시 잠재워 놓는다. 고기의 선홍빛 알흠다운 자태와 깻잎과 로메인상추의 푸릇푸릇함이 입맛을 돋게 한다. 사실 오늘 나는 '철뚝집'을 가고싶었다. 하지만 체인점인 그곳들 중 우리집에서 가까운 지점은 주차가 안된다는 점, 회사에서 가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