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직장인의 워라벨 고군분투기의 첫 글
첫 글을 어떤 글로 쓸지 막막하기도 하고 의미있고 재미있는 글로 쓰고 싶었는지만..
그러다가는 평생 첫 글을 쓰지도 못할 것 같아 바로 어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직장인이다.
분당에 위치해있는 그냥 회사에 다니고 있다.
(회사분이 이 블로그 알면 창피하니깐..여기까지..)
우리 회사에는 사내 동호회가 있다.
내가 가입한 곳은 볼링동호회!
평소에 볼링을 좋아라 하기도 하고, 사내동호회에서는 공짜로 밥도 먹고 볼링도하니까 바로 가입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모여서 밥+(술)+볼링 2게임 정도로 모임이 운영된다.
모두 오늘을 위해 칼퇴를 하고 회사근처 부함식당에 갔다.
오픈한지 1달밖에 안되서인지 아직 서비스도 직원분도 어색어색;
하지만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음식맛도 가성비 좋은 정도로 괜춘했다.
SNS 올리고 한달 이내에 재방문하면 30% 할인이라는데 노려봐야지.
근데 메뉴구성이 특이한 건 장점이자 단점?
나름 외식연구소까지 다닌 나에겐 정말 특이한 식당이었다.
회+닭도리탕+부대찌개+함박스테이크+꼬막무침의 메뉴 조합이란;;
술집인가 식당인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식당의 컨셉에 첨엔 적잖이 당황했지만 이것저것 시켜서 먹어보니 다 맛은 괜춘한듯!
좋은데이 판촉행사로 받은 천원짜리 한장과 썬키스트 우리배.
썬키스트 우리배는 과즙1%에 배향첨가물 설탕맛.
역시 갈아만든배가 짱이시다!
꼬막무침과 닭도리탕!
둘다 괜춘한 맛을 내었다.
꼬막무침에는 깻잎과 날치알은 디폴트로 나오니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기본인 줄 모르고 따로 추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임의 목적인 스트라이크300 볼링장.
내 돈 주고는 절대 가지 않을 볼링장이지만 지리적 이점, 회사에서 비용을 대주기 때문에 이 곳을 가게 되었다.
(비싸고, 공 안좋고, 레인은 언제 정비했는지 엉망이고, 볼링핀 무너져 내려오는건 다반사! 그럼에도 웨이팅은 많은..쓰다보니 열이 받으니 여기까지...)
술 마시고 2차나 3차로 오게되는 이 곳.
이곳은 정말 볼링을 제대로 치러 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장비를 가져오지 않아도 되고, 환호를 지르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내가 레인에 섰을 때 옆사람이 바로 올라오는게 부지기수로 볼링매너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ㅠㅠ
그래도 술이랑 안주와 함께 쉬엄쉬엄치니 재밌긴 했다.
락볼링장 답게 모든 것이 야광으로 보인다.
안주와 술이 가득하다.
난 독일 젊은이들이 많이 먹는다는 Becks!
젊은이들이 먹는다니깐 먹고 싶어지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가?ㅠㅠ
오랜만에 칼퇴해서 볼링치고 술마시니 기부니가 좋아서 늦게까지 놀았다.
나이가 들었는지 이렇게 논 다음날은 여기저기 쑤시고 안아픈데가 없다는..
첫 블로그 포스팅이라 그런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익숙치가 않다.
조금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