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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일기가 쓰고 싶어..

이마트는 항상 우리 안에 살아_이마트트레이더스 초밥, 피코크 왕만두, 피코크 초마짬뽕, 하루견과

180324

자동차검사 합격 축하를 빙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나들이_이마트 트레이더스 초밥, 피코크 초마짬뽕


이 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아침부터 자동차검사를 위해 서수원을 가게 되었고, 가까운 곳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었고, 난 초밥이 먹고 싶었다.

우연처럼 나는 어제에 이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가게 되었다.(어제는 이마트)

초밥이 먹고 싶었지만, 국물은 있어야 했기에 초마짬뽕을 냉동실에서 꺼내 끓여주었다.

피코크 초마짬뽕은 냉파가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맨날 사놓는 것이다.

사실 연어만 잔뜩 있는 연어초밥을 사고 싶었지만, 트레이더스 초짜인 내가 잘 모르는 것인지 모듬초밥만 가득했다.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 코스트코에 방문했을 때도 연어초밥이 아닌 모듬초밥만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저 6피스의 연어초밥을 위해 2만원에 가까운 모듬초밥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싸고 맛있긴 하니까ㅠㅠ

(일부만 덜어놓은 거라서 연어초밥은 6피스 이상일 수도 있다.)

자동차 검사와 폭풍 장보기를 하고 거의 두 시 다되어 밥을 먹으려니 너무 허기져서 짬뽕도 초밥도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도 저 이름모를 붉은살 생선은 비려서 잘 못먹겠더라.)

연어초밥은 예상한대로 너무 맛있었고,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스에 왜 연어초밥과 연어사시미가 씨가 말랐는지 알 수 없을 뿐이고, 너무 슬프고...

날새우 알러지가 있는 나는 오빠에게 새우를 건내고, 오빠는 나때문인지 연어는 자꾸 안먹고 나한테만 줄 뿐이고, 너무 고맙고...

저기 깔려있는 초밥이 우리가 산 모듬초밥의 80%?였나 그랬는데 깔려있는거 다 먹고 남은거 마저 가져와서 다 먹었다.

짬뽕도 국물까지 싹싹 먹고. 껄껄

연어는 진짜 기름지고 내가 생각하던 딱 그 맛이어서 너무 맛있고,

문어는 그냥저냥 비린내 안나고 쫄깃해서 좋았고,

흰살생선도 쫄깃하니 맛있고, 오빠 몰래 먹은 새우초밥도 너무 꼬소하니 탱글하니 맛있고(새우알러지라 먹음 혼남)

전체적으로 2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했지만 담부턴 저 붉은생선 대신에 연어초밥이 대신 앉아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다.


매뉴팩트커피 원두, 이마트트레이더스 베이글


흔한 코스트코 성애자이자 코스트코 사대주의자였던 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 따라한거 아니냐며 매우 비판적이었었었던 적이 있지.하하

그런데 우연찮게 가본 트레이더스는 MD가 누구일지 정말 궁금할 정도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고르는 능력이 탁월한 듯 하다.

입소문템부터 기존 코스트코템까지 다양하고 이마트 대표 상품인 피코크까지 한번에 고를 수 있으며, 코스트코는 다소 약하다고 볼 수 있는 야채까지도 신선하게 구비가 되어있다.

이젠 코스트코 사대주의는 버리고, 코스트코 성애자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성애자까지 될 예정이어서 초큼 바쁠 것 같다.

(격주로 가기로 다짐)

첨엔 그냥 초밥이나 사고 나가자~하고 구경갔다가 이것저것 담다보니 파산을 면치못하고 돌아온 날, 초밥이랑 짬뽕까지 배 뻥하고 먹고 오빠랑 후식으로 커피하자고 해놓고 은근슬쩍 베이글까지 구웠다. 하하 

그래도 그것까지도 다 먹은 우리. 정말 대단해.


엄마의 정성, 직접 담근 김장김치


전날 볶아먹고 끓여먹었던 김치가 아슬아슬해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전화한 날 바로 보내 다음날 김치가 도착했다.

저 조그만 박스가 묵직해서 놀랐는데 역시나 김치통에 담고나니 2통 반이나 된다.

저걸 비닐에 새지 않게 꾹꾹 담았을 엄마를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마워졌다.

이번 김치는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맛있을 때 지져먹고 끓여먹고 진짜 후회없이 먹어야지.

김치통에 옮겨담고 난 후 쭉 찢어서 맛을 보니 진짜진짜 잘 익어서 얼른 먹고 싶었다.

빨리 썰어서 먹어야지~


흔한 이마트성애자의 피코크 왕만두와 매일 요거트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이마트에서 사온 피코크 왕만두랑 요거트에 하루견과, 꿀 뿌려서 상차림했다.

만두는 사천왕만두랑 김치만두? 두가지였는데 둘다 속도 실하고 전자렌지에 데워먹는데도 촉촉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도 쟁임템으로 당분간은 고정될 듯 하다.

그나저나 저때는 우드스푼이 없었나보다.

우드스푼 다른 사람 다 있고 나만 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나도 있다 우드스푼...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