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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라고 쓰고 냉파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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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모닝으로 시작한 주말 아침과 간헐적단식에 대한 고찰 180331 주말은 어김없이 빵모닝 주말은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업어온 베이글 하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주고, 피코크 비엔나 소시지 가볍게 몇개 합류시켜준다. 소시지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쭈글쭈글해지지만 기름에 구운것보다 기분 좋게 육즙이 탁 터져서 더 맛있다. 이 날의 커피는 빈프로젝트였던 듯 같다. 빈프로젝트 이달의 원두인 블랙슈가, 여기 커피는 다 맛있는 것 같다. 이달의 원두 계속 먹어봐야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빵과 소시지는 기름없이 구워도 오븐에서 구운 듯 따뜻하고 바삭하다. 단, 빵은 너무 구우면 딱딱해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프랑프랑에서 사온 미키, 미니 와인잔은 무엇을 담아도 예쁘다. 맥주도, 와인도, 커피도 이 잔에 마시면 다 맛있..
사용기_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 튀기세요! 제발요! 180329사용기_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 튀기기 흔히들 에어프라이어로 튀기는 돈까스는 맛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냉동돈까스에 아무런 기름처리도 없이 굽거나, 그저 이름이 에어프라이어니 튀김기가 알아서 자알 튀겨줄 것이라는 믿고 아무렇게나 구웠기 때문인 것 같다. 일단 내가 경험한 에어프라이어는 튀김기가 아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불리우지만, 사실은 공기 순환기가 맞는 말인 듯 싶다. 나는 오븐의 축소판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컨벡션오븐의 경량화?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난 뒤 후라이팬을 사용하는 횟수가 무척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에어프라이어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심지어 언니 집들이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사들고 갔었는데, 그 이후 언니가 ..
냉파의 연속과 돼지런한 일상_봄동비빔밥, 이마트 돈코츠라멘, 장조림계란버터비빔밥 180325냉파용 얼갈이 버섯 비빔밥 일요일 아침의 늦은 오후의 상차림.(기분상은 아침이지만 시간상으론 오후라는 말이에요.껄껄) 꾸준한 장보기로 인해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냉장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냉파 상차림을 해보았다. 자연친화적인 세탁실 냉장고에 보관했던(방치되었던) 얼갈이가 누렇게 뜨기 시작하기에 급히 다듬어 살짝 데쳐 된장,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주었다. 버섯은 그냥 먹기좋게 편으로 썰어서 팬에 살짝 익혀주었다.(어차피 고추장으로 비빌꺼니깐) 그리고 후라이팬에 계란 2개 깨어 뚜껑덮고 살짝 익혀주어 노른자는 반숙으로 살려두고 베란다 텃밭에 심어놓은 쪽파 쫑쫑 썰어 얹어준다. 엄마가 어제 보내준 김치는 예쁘게 썰어 담아주고, 국물 없으면 안되는 1인(나)은 급하게 냉동실에서 된장찌개를 ..
기분이 저기압이라면 고기앞으로 가라_대패삼겹살, 꾸리살 소고기 180323노브랜드 대패삼겹살, 이마트 꾸리살 소고기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였다. 나와 남자친구에게 상을 주고 싶었던 저녁, 고기앞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차린건 많아보이지만 모두 씻고 담아놓기만 한거라 생각보다 수월히 상차림을 했다. 냉동실 안에 박제되어있던 노브랜드 삼겹살을 꺼내고, 참새방앗간처럼 들리는 이마트에서 마감세일로 3천원짜리 꾸리살을 사왔다. 무슨 부위인지는 알 수없지만 소고기가 3천원인데 더이상 안 살 이유가 없었다. 소고기는 코스트코 소고기 시즈닝을 해준 후 잠시 잠재워 놓는다. 고기의 선홍빛 알흠다운 자태와 깻잎과 로메인상추의 푸릇푸릇함이 입맛을 돋게 한다. 사실 오늘 나는 '철뚝집'을 가고싶었다. 하지만 체인점인 그곳들 중 우리집에서 가까운 지점은 주차가 안된다는 점, 회사에서 가까운 ..
라면 짜글이와 닭안심 구이 처절한 냉파의 기억_feat.라면짜글이와 닭안심 구이 1. 나는 외식을 잘 하지 않습니다. 2. 집밥을 매우 좋아합니다. 3. 5:2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이유로 대부분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곤 합니다. 오늘은 간헐적 단식 중 Fasting Day입니다. 그래서 아침, 점심을 굶고 맛있는 저녁을 해먹고 싶었습니다. 나는 [살이 찌지 않는 600kcal 이내의 것을 먹어야 하는 의무, 먹고싶은 것은 라면이라는 절망감,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것을 먹고싶다는 욕구, 냉파도 해야한다는 책임] 사이에서 온종일 고민했습니다. 결국 나의 선택은 라면짜글이에 날계란 찍어먹기!로 탕탕탕 라면 짜글이를 결국 먹기로는 했지만 부족한 식이섬유를 위해 양배추를 듬뿍 넣어줍니다. 여기서 양배추를 끓이면 걸레냄새가 난다..